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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 피부와 간 건강을 위한 천연 해독 약초

wwJ@ 2025. 5. 6. 03:18

해독작용과 피부병 치료에 널리 사용된 지치

지치(紫草, Lithospermum erythrorhizon)는 지치과(Boragin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약재에서는 지초(紫草)라고도 불린다. 주로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붉은 자줏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자줏빛 색소는 ‘시코닌(shikonin)’이라는 성분으로, 다양한 약리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치는 예로부터 해독작용과 피부병 치료에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약초로, 한방과 민간요법 모두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식물이다.


 

유래와 역사

지치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약용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동의보감, 본초강목, 방약합편 등 전통 의학서에 다수 기록되어 있다.

  • 《동의보감》에서는 지치를 "열을 내리고, 부기를 없애며, 피부병에 효험 있다"고 기록하였다.
  • 《본초강목》에서는 "지혈, 해독, 윤조(윤택하게 함)"의 효능을 가진 약초로 소개된다.

특징과 생태

  • 학명: Lithospermum erythrorhizon
  • 분류: 지치과
  • 생태: 다년생 초본 식물
  • 꽃: 5~6월경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 꽃이 핌
  • 뿌리: 약용 부위로, 자줏빛 색소가 특징
  • 서식지: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람

품종 및 종류

지치는 크게 자생종 지치(한국 지치) 일본산 지치로 구분되며, 약리 성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자생종은 비교적 야생성이 강하고 재배가 어려움.


주요 성분 및 효능

지치는 시코닌(shikonin)  아세틸시코닌, 알카노이드, 페놀계 화합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다.

■ 대표 효능

  • 피부질환 개선
    지치는 항염 작용이 뛰어나 습진, 아토피, 화상,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진정시키고 회복을 촉진한다.
  • 간 해독 및 간세포 보호
    시코닌은 간세포 보호작용과 간 해독 기능을 도와, 지방간, 간염, 숙취해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항암, 항산화 작용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어, 면역력 향상 및 노화 예방에 긍정적이다.
  • 해열, 진통 효과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으로 감기, 염증성 질환, 발열성 질환에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활용 방법

약초 활용 예시

  1. 지치 뿌리 달임차
    말린 지치 뿌리를 10~15g 정도 물에 넣고 약불에 30분 이상 달여 마신다. 간 해독 및 피부질환에 좋다.
  2. 지치 연고 / 외용제
    말린 지치를 오일에 담가 추출한 시코닌 오일을 피부에 바르면 여드름,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다.
  3. 지치 염색
    전통 천연염색에서도 지치 뿌리를 이용해 보라색을 얻는다. 피부에도 무해하여 의류나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대표 요리법

지치는 독특한 향과 색으로 인해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며, 식용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응용 가능하다.

  • 지치 뿌리차: 말린 지치를 끓여 만든 차는 간에 부담이 적고 해독작용을 돕는다.
  • 지치 오일 드레싱: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 외에도 지치 오일을 소량 음식에 사용하는 사례도 있으며, 항산화에 도움된다. 단, 식용 목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함.

동의보감의 기록

“지초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부기를 삭인다.”
— 《동의보감》 외형편


채취 시기 및 방법

  • 채취 시기: 늦가을, 초겨울(10~11월) , 뿌리에 약효 성분이 가장 풍부할 때
  • 채취 방법: 뿌리를 조심스럽게 캐낸 뒤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려 보관.
    햇빛에 바로 말리면 색소와 유효 성분이 파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생활에서의 활용 팁

  • 지치차는 하루 1~2잔 정도가 적당하며, 과용은 피한다.
  • 천연 피부팩이나 수제 연고로 만들어 민감한 피부에 사용 가능.
  • 천연염색이나 DIY 화장품 원료로도 널리 쓰인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 시코닌 성분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과량 복용은 금물
  •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간 질환 환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사용
  • 장기간 복용보다는 1~2주 단위로 복용 후 휴식기를 갖는 것이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