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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좋은 감국(甘菊), 몸을 맑게 하는 가을 들꽃의 힘

@wwJ.지식이되는생활정보 2025. 5. 6. 02:04

혈당 관리에 도움 주는 감국, 자연의 치유를 담은 약용식물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꾸준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식물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떻까요?

오늘 소개할 감국(甘菊)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국화과 식물로, 예로부터 간 해독,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생소할 수 있지만, 감국은 그 아름다운 꽃과 함께 차로 마시는 약초로 오랜 전통을 가진 약용식물입니다. 지금부터 감국의 개념부터 효능, 활용법, 요리법,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감국이란? 

감국(甘菊)은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Chrysanthemum indicum var. aromaticum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들판이나 산기슭, 길가에서 자라며, 가을철(9~11월)에 노란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국’이라는 이름은 꽃에서 단맛(甘)이 은은하게 감돌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일반 국화에 비해 맛이 순하고 향이 부드럽습니다. 약용으로 쓰이는 황국(黃菊)의 일종으로, 특히 차(茶)로 우려 마시면 몸을 맑게 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감국의 특징

  • 생육 환경: 해발 300~800m의 산지나 들판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람
  • 외형: 키는 40~8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꽃은 23cm 크기의 노란색으로 피움. 
  • 꽃의 향기: 은은한 국화 향이 나며, 생화 상태로도 관상용으로 적합함
  • 채취 시기: 꽃은 가을에 피며, 10월 초순~11월 중순이 가장 채취에 적합한 시기

감국의 종류

감국은 일반 국화(菊花)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주요 약용 품종으로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1. 감국(甘菊)
    • 꽃이 작고 노란색이며, 향이 순하고 단맛이 남
    • 주로 차(감국차) 한방재료로 사용됨
  2.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
    • 감국보다 꽃이 크고, 꽃잎이 더 풍성함
    • 주로 관상용이지만, 일부 품종은 식용 및 약용으로 활용됨
  3. 황국(黃菊)
    • 감국과 비슷하지만 꽃잎이 더 진한 노란색을 띔
    • 중국 한약재 중 ‘국화’로 많이 쓰이는 종

감국의 주요 효능

1. 혈당 조절 및 당뇨 개선 효과

감국에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 상승 억제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당뇨 환자가 섭취할 수 있는 자연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혈액 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간 해독 및 체내 해열 작용

한의학에서는 감국을 간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한다고 보며, 간 기능 개선과 간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합니다. 감국차는 과로, 음주 후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3. 항염 및 항산화 효과

감국에는 루테올린(luteolin), 아피게닌(apigenin)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염증 완화, 노화 방지, 심혈관계 건강에 유익합니다.

4. 두통, 눈의 피로 개선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감국차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음료로 인기가 있으며, 긴장성 두통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감국의 활용 방법

1. 감국차

가장 일반적이고 효능이 잘 발휘되는 형태는 감국차입니다.

  • 말린 감국 꽃 2~3g을 80도 정도의 물에 우려내 마시면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 혈당 조절과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2. 감국주(국화주)

소량의 감국꽃을 발효주나 소주에 담가 만든 약용주로, 간 해독,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단, 당뇨 환자의 경우 알코올은 주의가 필요하므로 적정 섭취가 중요합니다.

3. 감국 요리 활용

  • 감국튀김: 꽃잎을 살짝 튀겨내어, 전이나 튀김 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감국 밥: 밥을 지을 때 감국꽃을 함께 넣으면 향긋한 향이 감도는 건강식이 됩니다.

감국 섭취 시 주의사항

  • 과다 섭취 주의: 항산화 성분이 많지만 과다 섭취 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2~3잔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산부 및 알레르기 체질 주의: 감국은 국화과 식물에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꽃의 상태 확인: 꽃이 무농약 재배되었는지 확인하고, 깨끗이 세척 후 섭취해야 합니다.

감국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식물

  • 미나리: 감국의 해열 작용과 함께 간 기능을 보완
  • 두충: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어 당뇨 합병증 예방에 도움
  • 황기: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효과